상반기 1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지만, 인건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는 50조9600억 원에서 54조5800억 원으로 7.1%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8.7%로 높아졌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149조86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 영업이익은 14조7500억 원으로 54.4% 감소했다.
그러나 인건비는 8.8% 늘어난 19조6700억 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은 11.5%에서 13.1%로 상승했다.
SK그룹은 매출액이 114조400억 원으로 5.3%, 영업이익은 6조4500억 원으로 59.7%나 줄었지만 인건비는 6조7600억 원으로 9.2% 늘었다.
인건비는 2.3%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