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이 언제까지 가치가 있는 물건일까요?”
송 전무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그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금을 평가했다.
금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므로 금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일까. 송 전무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보면 금은 앞으로도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전무는 또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멀지 않아 전 고점을 넘어 1온스당 1900달러를 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의 가치는 어떻게 계속 상승할 수 있는 것일까.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가장 기본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매장량은 한계가 있지만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송 전무는 설명했다.
송 전무는 “세계 금 매장량은 5만5000톤으로 추정되며 재생금을 포함하면 7만7000톤 정도 된다”며 “세계 금 소비량은 2016년 약 2600톤, 2017년 약 3800톤, 2018년 약 4300톤으로 지속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20년 이내에 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도 실제 투자에서 수익을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부가가치세와 판매 수수료를 고려하면 최소 15% 이상의 가격 상승이 필요한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송 전무는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이 기대되지만 단기 수익실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2015년 11월에 금 1kg을 매입해 2016년 3월에 판매했다면 약 150만원, 지난해 8월 매입해 올해 8월 판매했다면 약 1천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자산의 10%이내를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제품을 제조하고 판매까지 하는 한국금거래소의 가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매출 1조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 전무는 국내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더 닦은 뒤 한국금거래소가 국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 전무는 “앞으로 2~3년 간 국내 시장 기반을 더 다지고 IPO(기업공개)를 할 계획도 있다”며 “이후에 홍콩, 싱가포르 등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