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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군 앞에 작아지는 중국군...군함 이어 미군 특수작전기도 대만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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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군 앞에 작아지는 중국군...군함 이어 미군 특수작전기도 대만해협 통과

미국의 F-16V 전투기 대만 판매와 중국군의 동중국해 군사훈련 등으로 미중 간 군사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군 함정에 이어 미군의 특수작전기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군은 순항미사일과 지대함 타도미사일로 미군의 중국 본토 접근을 거부하는 반지역접근거부(A2AD)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정작 미군의 출현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별로 보이지 않는 등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군 MC-130J 코만도 탱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군 MC-130J 코만도 탱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타이와뉴스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2 한 대가 지난 29일 오전 11시께(현지 시각)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했다.

이 비행기는 일본 오키나와의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의 남쪽의 대만과 필리판 사이의 바시 해협을 비행했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 약 400㎞, 너비 150∼200㎞인 요충지다.

미국은 자국 함정을 대만해협으로 보내면서 '국제법에 따른 통상적인 항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에는 특수작전기를 이 곳에 보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29일 오후 미군 특수작전기의 대만해협 통과 사실을 인정하면서 "모든 비행 과정을 감시했고 특이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MC-130J는 C-130 수송기의 특수형으로 특수부대의 침투 등에 쓰인다.
앞서 미군은 지난 23일 상륙수송함 '그린 베이'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이리'를 대만해협을 통과하도록 했다. 미 해군 함정의 대만 해협 통과는 올해 들어 7번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