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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부동산 시장 열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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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부동산 시장 열기 '시들'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5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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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투자청에 따르면 2019년 첫 6개월동안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6% 감소한 13억2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 부문들 가운데 부동산 자본은 7.2%로 여전히 2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이다.
2019 년 상반기에 FDI가 베트남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FDI가 76% 감소했다.

상반기 중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새로 등록된 FDI, 추가 자본 및 자본 기여도는 작년 같은 기간에 9.2% 감소한 18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인증을 받은 신규 프로젝트는 1723개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8%에 해당하는 74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가공 및 제조 산업은 여전히 FDI 자본 가운데 가장 많은 71%의 13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은 총 FDI의 29%를 차지하는 53억 달러를 투자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FDI의 유입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호찌민시 경제대학의 부동산 전문가인 레 민 호앙(Le Minh Hoang) 교수는 부동산에 대한 FDI 유입이 급격히 감소한 것에 대해 아시아의 자금 회수 움직임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유는 업체들이 부동산 거래를 공개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공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도 있다.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 거래는 조용히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는 복잡해서 재무 데이터뿐만 아니라 많은 절차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공개를 꺼려해 그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호앙 교수는 지적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