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는 이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의 면담 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23일로 출국 일정을 변경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예정됐던 김현종 2차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비건 대표가 이날 저녁 이도훈 본부장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와 대북 전략을 더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의 북한 접촉 가능성에 "아시아 방문에 앞서 보도자료를 냈다"며 "추가 회담을 갖거나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일본을 거쳐 20일부터 3박4일 동안 서울에 머문 비건 대표는 23일 오전 미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