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80.1km 사업비 5조7천억 투입…연내 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2030년 日평균 29만명 이용, 차통행량 4만4천대 감소 효과 기대
2030년 日평균 29만명 이용, 차통행량 4만4천대 감소 효과 기대

앞서 예타 통과를 거친 파주 운정~화성 동탄의 GTX-A노선, 양주 덕정~수원의 GTX-C노선에 이어 남은 B노선이 '예타의 벽'을 넘어서면서 공사 진행을 거쳐 완료되면 수도권광역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을 반영한 시나리오에서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을, AHP(종합평가)는 0.540을 각각 받았고, 3기 신도시를 반영하지 않은 시나리오에선 B/C값 0.97, AHP 0.516으로 나타났다. B/C 수치값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기에 심의에서 통과기준을 충족한 셈이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를 기점으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서울 지역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1㎞ 노선으로, 총 사업비 5조 7351억 원이 투입된다.
GTX-B노선 확정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추진 중인 A·C노선과 시너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한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된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