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은 "국내 증권회사는 문제가 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한 DLS를 대부분 해외 증권회사들과의 백투백 헤지를 통해 설계하고 판매했기 때문에 파생상품 운용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은 상품 판매사여서 원칙적으로 운용 손실에 따른 책임이 없다"며 "그러나 이번 파생결합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자산이며 전체 규모의 약 90%가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예상 손실률은 95.1%,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상품의 예상 손실률은 56.2%다.
또 "만기가 대부분 내년인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은 손실회복을 위한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세계적인 금리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수익률 회복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