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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7월 188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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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7월 188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달

예년 평균 15.8℃보다 0.95℃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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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은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되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있다고 분석하고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목요일(현지시간) 올해 7월이 지난 20세기의 평균 15.8C보다 0.9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7월이 일반적으로 달력에서 가장 따뜻한 달이기 때문에 지난 140년 동안 새로운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7월의 기온은 역대 최고 기록인 2016년의 7월 기록보다 0.03C 높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프랑스, 벨기에, 독일을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의 7월 온도가 과거 최고 기록을 갱신하면서 이미 예상된 것이다. 스웨덴의 기상연구소가 자리잡고있는 스웨덴 북쪽 북극권의 마르쿠스빈사(Markusvinsa)도 역대 최고 온도인 34.8C를 기록했다.

NOAA의 기록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가장 뜨거운 7월들 가운데 10개 9개가 2005년 이후에 발생했으며 지난 7월은 43년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뜨거운 7월에는 다른 주요 랜드마크들이 수반되었다. 예를 들어 북극 해빙은 역대 7월 평균보다 거의 20% 낮았으며, 이는 2012년 7월의 최저 기록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프로그램은 그동안 7월의 높은 기온은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구 전역의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 약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났다가 곧바로 사라진 점을 들어 이번 7월의 높은 기온을 놀라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의 기상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는 한 기록은 앞으로 계속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알래스카, 그린란드,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이란, 남극대륙이 가장 높은 온도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이후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호주도 평균 이상의 기온 상승폭을 보였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