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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공군이 구매확인한 F-16바이퍼는 어떤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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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공군이 구매확인한 F-16바이퍼는 어떤 전투기?

대만공군이 16일 미국으로부터 록히드마틴의 F-16 블록 70C/D 바이퍼 66대 구매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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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공군이 자체 페이스북에 올린 F-16V 인포그래픽

대만공군은 이날 F-16V 바이퍼 구매를 확인하고 '곧만나자'는 글과 함께 인포그래픽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은 추가 연료를 탑재하는 컨포멀탱크, 추력증대 엔진, 변화된 꼬리날개, 양날개 하부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암람) AIM-120 3발을 장착하는 무기 장착대, 새로운 항전장비 등을 제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F-16 최신 기종을 대량 판매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의회에 비공식 통보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F-16바이퍼 전투기는 F-16의 최신 버전인 블록70/72를 바탕으로 제작한 첨단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 공급될 F-16바이퍼와 대만이 개량하고 있는 F-16V는 둘다 장거리에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스텔스 물체 탐지, 추적능력을 갖고 있는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의 APG-83 다기능 능동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임무컴퓨터, 사격 통제 장치, 최신 조종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적외선탐색추적센서 포드 등이 장착돼 원거리 탐지와 추적, 사격이 가능하고 추력 증대로 마하 2 이상의 속도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F-16바이퍼를 실전 배치할 경우 대만 공군력을 80% 가까이 증강할 수 있다고 한다.

대만정부는 중국의 무력침공 위협이 커짐에 따라 국방예산을 증액하고 무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 F-16바이퍼 판매를 요청했고 국방비를 대폭 증액했다. 대만은 신규 도입되는 F-16바이퍼를 앞으로 몇 년 안에 퇴역할 노후 F-5E/F와 미라지 2000을 대체할 계획이다.

대만은 구형 F-16 A/B형 14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신형 전투기 판매를 미국에 요청하는 한편 대만에서 F-16을 최신 사양 블록 70/72 F-16V형으로 개량하고 있다.현재 1차 개량분이 인도됐다.

그렇더라도 실제 인도까지는 앞으로 몇년이 걸리는데다 중국은 J-10, J-11 전투기는 물론 J-20 스텔스 전투기, 시아제 수호이-30과 수호이-35 등 압도적인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만이 공군력 열세하를 해소하려면 가야할 길이 멀다.

미국은 그동안 1992년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150대의 구형 F-16 전투기를 판매한 이후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다른 신형 전투기를 판매하지 않았다. 오마바 행정부도 2011년 대만의 신형 전투기 판매 요청을 거절했다.

대만공군이 개량 F-16V와 최신형 블록 70 F-16 바이퍼를 인수한다면 양과 질면에서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비난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7월 하순 공표한 국방백서에서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