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5일 "2019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8조 5595억 원, 영업이익 4503억 원, 당기순이익 34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2.5%,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세는 해외 대형공사와 국내 주택이 이끌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공정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 4841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상반기 기준으로 58조 7389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3년 6개월치 일감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알제리 등 해외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 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신시장과 신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