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크(구약ㆍ엘렉) 때의 왕. 그 팔의 힘은 강대해 신신(神神)까지 두려워할 정도였다.
신신은 다시 비상한 힘의 천우(天牛)를 그에게 보내어 멸하려 했는데 두 사람은 천우를 퇴치했으나 드디어 작정된 운명에 의하여 엔키두는 죽었다. 길가메시는 이에 의하여 죽음의 존재에 놀라고, 자신도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을 알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세계의 끝까지 여행했다. 최후에 《생명초》를 입수했으나 귀로 시 조국의 교외(郊外)에서 입욕 중 뱀에게 영초를 빼앗기고 영생의 희망을 잃었다. 시는 12편으로 되어 있는데, 이 시는 고대 오리엔트에 널리 행해진 것으로 이본(異本)도 많이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