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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국방부, 자국 업체에 '희토류 잠재역량' 조사 요청…노스롭그루만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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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국방부, 자국 업체에 '희토류 잠재역량' 조사 요청…노스롭그루만 등 참여

광산업체에 희토류 광산 및 처리 시설 개발계획 요청, 제조업체에는 수요 문의도

美 국방부가 노스롭그루만(Northrop Grumman) 등 자국 업체 2개사에 희토류 잠재역량 조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노스롭그루만이미지 확대보기
美 국방부가 노스롭그루만(Northrop Grumman) 등 자국 업체 2개사에 희토류 잠재역량 조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노스롭그루만
미국 국방부가 희토류에 대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목적으로, 국내 희토류 생산 능력과 수요 등 '잠재역량'을 조사해 왔던 사실을 담은 정부 문서를 로이터통신이 입수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장기간 무역 분쟁에서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이 자원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를 둘러싸고,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확산된 것이 배경에 있다. 지난 5월 29일 미 국방부는 희토류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지만,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만 밝혀졌을 뿐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로이터가 입수한 지난 6월 27일자 문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자국 광산업체에 대하여 희토류 광산 및 처리 시설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하도록 요청했으며, 동시에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희토류 수요를 문의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국방부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업체는, 세계 5대 방산업체 중 하나로 국방부의 주요 공급업체인 '노스롭그루만(Northrop Grumman)' 등 2개사가 정리하고 있으며, 답변 기한은 7월 3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가 입수한 이번 문건에 대해서는, 국방부 산하에서 문서를 작성한 미 공군이 문서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국방부는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국방부 응답에 관한 문의에 대해 여러 광산업체는 코멘트를 자제했다고 전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