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사용 이어 운영권 갱신 성공...경쟁사 신세계·AK 따돌려

28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철도공단)은 ‘영등포역사 신규 사용인 입찰’ 건에 대한 온비드(전자입찰) 개찰 결과, 최고가를 제안한 롯데쇼핑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최저입찰가 기준인 216억 7300만 원보다 약 16% 가량 더 많은 251억 500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롯데쇼핑이 지난 1987년 철도공단과 30년간 점용계약을 맺었으며 내부 공사를 거쳐 1991년 5월 4일 정식 개장했다.
현재 지하 1층부터 11층까지 13만㎡(약 1만 2100평) 면적의 영업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의 장점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 연평균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국 29개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 상위권 점포로 꼽힌다.
사용권을 갱신하는데 성공한 롯데쇼핑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등포역사 내 롯데백화점 등 유통점포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 30년 동안 운영해 온 영등포점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 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재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