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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귀족학교 맞다" vs "우수학생 유출 막자"...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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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귀족학교 맞다" vs "우수학생 유출 막자"...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위기

자율형사립고인 전북 전주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79.61점을 받은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20일 전북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상산고는 기준 통과 기준점인 80점을 0.39점 차이로 자사고 지정 취소가 유력하다.
교육부 권고 커트라인이 70점인 다른 10개 시도교육청의 기준점을 훌쩍 넘는다.

상산고는 평가에서 만족도 등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점 만점에 1.6점)과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2점 만점에 0.4점) 지표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상산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한편 경기 자사고인 안산동산고도 경기도교육청의 평가 결과 통과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환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하면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하고 교육부장관 동의를 얻으면 지정 취소는 그대로 시행된다.

교육부장관이 동의하지 않으면 상산고는 자사고 신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홍성대 교육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힘이 빠진다. 탈락하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산고 학부모들은 교육청에 몰려와 "자사고 지정취소 강력반대"를 외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럴꺼면 평준화를 없애자” “특권 귀족학교 맞다” “왜 특목고만 우수학생을 뽑아야 하나” “우수학생 타지로 유출” 등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