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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원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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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원 '신바람'

상반기만 5곳 수주로 업계 1위, 작년보다 115% 크게 증가
브랜드·특화설계로 높은 공사비 극복 조합원 마음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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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수주한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1조 원에 이르는 신규 수주를 따내며 도시정비 부문의 기세를 한껏 올리고 있다.

2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올들어 모두 5곳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를 기록, 수주잔고 9937억 원을 쓸어 담으며 현재까지 도시정비시장에서 건설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수주 실적은 지난해 1~5월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액 4633억 원보다 115%나 증가한 규모이다.

올 상반기 포스코건설은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3168억 원)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리모델링(1114억 원)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1405억 원)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2300억 원) ▲강원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1950억 원) 등을 수주했다.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 사업장인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사업은 대구 서구 당산로 324(중리동) 일대 6만 7946.8㎡를 재건축해 아파트 1664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아이에스동서와 경쟁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시공사 입찰 당시 경쟁사보다 공사비를 높게 책정했음에도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특화설계안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서대구 지역에 처음으로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조합원 분담금 납입 시기를 ‘입주 시 100% 납입’으로 정하고, 무이자 사업비 제공 한도를 늘리는 등 조합원들의 금융비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4월에 포스코건설은 2300억 원 규모의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4건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잇달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사비 2300억 원의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제주시 이도 2동 888번지 4만 3375㎡에 지상 14층 11개동 규모 아파트 795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 초기부터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사업장이었다.

최종입찰에서 포스코건설 외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3곳이 참여해 열띤 수주 경쟁을 벌인 끝에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포스코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현장설명회 접수를 가장 먼저 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조합사무실 앞에서 대기하는 등 특별히 사업참여 의지를 강하게 보인 바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서울 잠원동 일대 리모델링사업 진출 관문으로 주목받은 공사비 1100억 원의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사업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건, 2조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지하 1층, 지상 최고 18층의 3개동 288가구를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3개동 33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든 가구를 1개층씩 상향 이동하는 필로티와 스카이 커뮤니티 등 특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GS‧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7000억 원 규모의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 1950억 원 규모의 강원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시장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분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4월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1041가구)을 시작으로 ▲부산 남천2구역 재개발(975가구)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1976가구) ▲수원 111-4구역 재개발(666가구)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993가구) ▲부산 온천시장 정비사업(190가구) ▲이촌 현대맨숀 리모델링(750가구) 등 총 5550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입지나 분양 측면에서 이미 검증이 된데다 택지 구입 등 초기비용 부담도 적어 건설사로서는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