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M&A 모두 샤프 자금으로 실시할 방침

샤프는 액정TV 및 태양전지 사업의 실적이 악화되어 대만 홍하이 정밀공업의 산하에 들어간 뒤 지난 3년 동안 재기를 위한 기틀을 잡기 위해 몸부림 쳐 왔다.
홍하이 출신의 다이정우(戴正呉) 샤프 회장 겸 사장은 지난 11일 사업 방침 설명회에서 "지금의 샤프는 다양한 비즈니스 찬스(기회)가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M&A(인수합병)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정우 사장은 고화질 영상 기술 '8K'와 차세대 통신 규격 '5G' 관련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 의향을 밝힌 뒤 향후 이루어지는 M&A에 대해서는 모두 샤프의 자금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프는 설명회에 앞서 11일 오전 부실을 면치 못했던 2015년 6월에 발행한 우선주 중 남아있는 약 970억 엔(약 1조574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미즈호 은행과 미쓰비시UFJ 은행으로부터 매입·소각해 경영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시다 요시히사(石田佳久)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게임 용도로서의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참가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게임 관련 분야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