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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전쟁 트럼프 최후 통첩 …희토류 통제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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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전쟁 트럼프 최후 통첩 …희토류 통제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뉴욕증시가 트럼프의 훌륭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흔들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트럼프의 "훌륭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흔들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아니라면 자신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 협상 타협을 못 하도록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라면서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 이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국제금값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잠시 후 열릴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도 미중 무역전쟁과 협상 타결 여부에 목을 매고 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어 무역협상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이달 말 G20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에게 있어 세계 최대 경제국 사이의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행사에서 "정상회담은 합의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시 협상할 기회"라고 말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방송에서 "정상회담은 최종 합의가 아닐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국제유가, 국제금값,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과 일본엔화 환율,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에 최대 변수가 되고 있지만 그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12일 아시아증시는 하락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0.35% 내린 2만1129.72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토픽스 지수는 0.45% 하락한 1554.22로 마쳤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56% 하락한 2909.38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92% 내린 8954.72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대형주 모음인 CSI300지수는 0.76% 하락한 3691.10으로 마쳤다.
희토류 관련 주는 중국이 희토류 조사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했다. 중국 북방희토그룹의 하이테크사와 샤먼(夏門)텅스텐 등의 주가가 특히 많이 올랐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주 지수 (HSCEI)는 1.27% 내려 1만485.40으로 마감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074% 하락한 1만615.66에 마쳤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 상승해 우려를 자아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서민 생활 안정에 필수적인 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중국의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1∼2월까지 1%대를 유지했으나 3월과 4월 각각 2.3%, 2.5%를 기록한 데 이어 2.7%까지 올랐다. 과일(26.7%), 돼지고기(18.2%), 신선채소(13.3%), 계란(8.7%) 등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4.17포인트(0.05%) 하락한 26,048.51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1.01포인트(0.03%) 내린 2885.72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0.60포인트 (0.01%) 하락한 7822.57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대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철도와 고속도로, 전기, 가스공급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힌 것이 주목을 끌었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관망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너무 단기간에 시장이 절망에서 활기 넘치는 상황으로 급하게 움직인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9.2%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0.31% 상승한 15.9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로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000660] (-2.23%), 현대차 [005380] (-1.74%), LG화학 [051910] (-1.17%), 현대모비스 [012330] (-1.11%), 삼성전자 [005930] (-0.56%) 등이 내리고 LG생활건강 [051900] (2.29%), SK텔레콤 [017670] (1.38%), POSCO [005490] (1.25%), 셀트리온 [068270] (0.99%), 신한지주 [055550] (0.5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61%) 내린 724.32로 마감했다. 헬릭스미스 [084990] (-2.74%), 메디톡스 [086900] (-2.25%), 에이치엘비 [028300] (-1.92%), CJ ENM [035760] (-1.87%), 휴젤 [145020] (-1.79%) 등이 내리고 펄어비스 [263750] (2.52%), 스튜디오드래곤 [253450] (2.37%), 신라젠 [215600] (0.36%), 셀트리온제약 [068760] (0.19%), 셀트리온헬스케어 [091990] (0.17%)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