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유럽 소비자, 화웨이 휴대폰 외면…클릭 수 급감

유럽연합(EU) 휴대전화 시장에서 화웨이제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의 검색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금수 조치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가격 비교 사이트 프라이스스파이(pricespy.co.uk) 담당자는 주말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출시한 휴대폰에 대한 클릭 수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동안 영국에서의 클릭 수가 전주 대비 반감해 가장 컸으며, 세계적으로는 4분의 1 정도 감소했다. 담당자는 "네트워크 업체와 대형 하이테크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도 (화웨이 제품을)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타사 제품에 대한 클릭 수는 대폭 증가했다. 영국 시장에서 한국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은 13% 늘어났으며, 중국 샤오미는 19%나 증가했다.
프라이스스파이의 이번 조사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북유럽 3개국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다. 사이트의 월간 방문자 수는 평균 1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