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달러 자금 조달에도 현금흐름 원활치 못해

이테이 마이클리(Itay Michaeli)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마이너스 방향으로 치우친 리스크와 수요 및 캐시플로(현금 흐름)를 둘러싼 뿌리 깊은 우려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기존 238달러에서 191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가 이달 24억 달러( 2조8577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은 '긍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회사가 프리 캐시플로(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밸런스시트(대차대조표)가 위기를 벗어났다고 반드시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 회사들의 밸런스시트는 항상 신뢰의 '나선형'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조만간,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보다 더 공식적인 전망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테슬라 강세파로 알려진 로버트 W 베어드(Robert W. Baird & Co.)의 벤 칼로(Ben Kallo)마저 "테슬라를 둘러싼 부정적인 견해가 호전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340달러로 낮췄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91.78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종가는 6% 하락한 192.73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