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급 없이 현지 조달 가능…'바이오-반응기'로 비행사의 이산화탄소 이용

그러나 앞으로 이 문제는 미세 조류(藻類)가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은 인류 우주개발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 중 하나다. 축구장 만한 크기의 구조물을 고도 300~400㎞의 지구궤도에 조립한 일종의 우주에 떠 있는 커다란 인공위성이다. ISS 건설로 우주 비행사들은 3~4일이 아니라 1년 넘게 머물면서 우주탐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18일(현지 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따르면 최근 우주 비행사들은 기존의 산소와 식품 공급 대안으로 장기간의 우주 임무에서 혁신적인 미세조류 '바이오-반응기(bioreactor)'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반응기를 개발하고있는 독일 우주항공 센터(DLR)에 따르면 훨씬 많은 양의 물자 공급이 요구되는 장기적인 임무인 미래의 달이나 화성 여행에서 이 시스템은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이 바이오-반응기는 스페이스 엑스 드래곤(SpaceX Dragon) 수송선을 통하여 지난 6일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실험은 우주 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에 이용하여 산소와 식용 바이오매스로 변환시키도록 설계되었다.
광 바이오-반응기는 2018년 이미 우주정거장에 제공된 ACLS(Advanced Closed-Loop System)라는 물리화학적 공기 재활용 시스템과 함께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ACLS는 우주 정거장의 이산화탄소에서 메탄과 물을 추출할 수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