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TV방송국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이 한 시설에서만 9개월 동안 29만3000개 제품을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으로 가장해 취재한 기자들은 "파괴 구역"이라고 불리는 장소를 발견했다. 그들은 아마존 노동자들이 비밀리에 새로운 장난감, 주방 장비 및 평면 TV를 덤프로 운반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아마존은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CBS 머니워치(CBS MoneyWatch)에 보낸 이메일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영국과 미국에 기증하기 위해 자선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제품들을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았다.
한편 세계적인 의류업체인 버버리는 지난해 3800만 달러어치의 의류, 액세서리, 그리고 화장품 등을 값싸게 팔지 않고 비밀리에 소각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아마존도 비슷한 관행을 답습했다고 비난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