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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남양유업 커피믹스 '악마의 유혹' 창업주 홍두영 회장 창업정신 vs 외손녀 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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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남양유업 커피믹스 '악마의 유혹' 창업주 홍두영 회장 창업정신 vs 외손녀 황하나

[기업분석] 남양유업 '악마의 유혹' 대박, 창업주 홍두영 회장의 창업 정신과 외손녀 황하나. 이미지 확대보기
[기업분석] 남양유업 '악마의 유혹' 대박, 창업주 홍두영 회장의 창업 정신과 외손녀 황하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남양유업이 실검 검색어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창업주 홍두영 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남양유업도 함께 관심사로 떠오른 모습이다.

악마의 유혹은 남양유업 커피믹스의 이름이다.

남양유업은 낙농회사다. 분유 시유 발효유 치즈 등 유가공제품 및 커피믹스, 음료제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남양유업 사업은 제품 형태에 따라 우유류, 분유류, 기타 외식사업, 음료생산 그리고 주문자상표 제품(OEM), 부동산 경영 및 임대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남양유업 매출은 우유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남양유업에는 그만큼 우유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유류 제품의 경우 원유 과잉생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우유와 탈지분유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유업의 창립일은 1964년 3월 13일이며 한국거래소 증시 상장은 1978년이다.

창립자는 홍두영이다.

남양유업 설립 당시 시중에 유통되는 분유는 일제 분유, 구호용 탈지분유, 미군부대에서 불법 유출된 분유가 대부분이었다.

분유가 귀해 금유(金乳)라고 불리기도 했다.

평안북도 영변 출신인 홍두영 회장은 일제시대인 1944년 일본 와세다 제1고등학교를 마친 후 와세다 대학에 진학해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7세 때 일본에서 귀국한 홍 회장은 고향 영변의 숭덕여자중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다가 1951년 1·4 후퇴 때 남하했다.

1954년 홍 회장은 부산에서 비료를 수입하는 남양상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홍 회장이 비료 수입을 위해 해외를 다니면서 유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바로 남양유업의 창업 계기였다.

남양유업이라는 이름은 홍 회장 성의 본관 즉 남양홍씨에서 따왔다.

남양유업은 1965년 충남 천안에 공장을 완공했다. 1967년 국내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출시했다. 1971년 튼튼하고 건강한 아기의 대명사인 ‘전국우량아 선발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당시 이 대회는 자라나는 2세의 건강과 체격 향상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행사로 전국에서 아기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들었다. 우량아 선발대회는 1984년 제13회 대회까지 계속됐다.

1977년 홍두영 회장의 아들 홍원식 회장이 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홍 회장은 199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경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1980년에는 공주 공장을 준공했다. 1991년 요구르트 불가리스를 선보였고 1996년에는 천연 DHA가 함유된 아인슈타인 우유를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해에 조제분유 아기사랑 시리즈를 시중에 선보였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남양유업은 상업, 조흥,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에서 빌린 180억 원의 빚을 모두 갚아 부채비율을 0%로 떨어뜨리며 무차입 경영을 시작했다. 2000년 남양유업은 요구르트 이오를, 2004년에는 맛있는우유GT를 각각 출시했다. 2010년 2월 창업자인 홍두영 명예회장이 타계했다. 같은 해 12월부터 커피믹스(악마의유혹,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 5월 자회사 남양에프앤비(주)를 설립했다.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홍원식이며 보유 지분은 51.68%다.
◇남양유업 약사

1964년 3월 13일 남양유업주식회사 설립

1965년 11월 천안공장 완공

1978년 6월 기업공개 및 주식상장

1980년 2월 공주공장(현 세종공장) 완공

1988년 12월 경주공장 신설

1998년 4월 ISO 9001 품질시스템 인증 획득

1998년 6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범업체 지정

2001년 9월 중앙연구소 KOLAS(국가공인시험기관인증) 획득

2002년 5월 천안 신공장 준공 및 가동 개시(카톤우유 생산)

2010년 6월 식품안전 경영시스템 ISO 22000 인증

2013년 12월 나주 동결건조 커피공장 완공

1994년 DHA를 함유한 우유 '아인슈타인 우유' 시판

2005년 ‘17차’ 제품 출시로 차음료 시장에 진출

2010년 커피믹스 시장 진출

2013년 전라남도 나주에 커피믹스 공장 설립

2014년 생수 시장 진출해 천연수 판매

2011년 말레이시아에 멸균 초코우유를 급식용 우유로 수출

2014년 중국의 우유시장 진출
폴란드에 원료형 동결건조커피 대규모 해외수출 계약 체결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

2013년 5월, 남양유업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대리점에 '밀어내기'를 했다는 고발과 함께 남양유업 직원의 막말 녹취록이 공개돼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 남양유업은 최소 7년간 상품 강매와 판촉사원 임금전가 등의 불법행위를 통해 대리점주들에게 최대 20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다. 그런데도 공정위는 고작 12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데 그쳐 이 또한 논란이 되었다. 2014년 1월에는 법원에서 남양유업의 밀어내기가 모두 유죄 인정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받던 갑을관계가 사회 이슈화 되었고,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각종 담합 및 리베이트 사건

2011년 6월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 등 4개 업체가 담합해 치즈 가격을 인상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남양유업에 대해 22억51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불복하고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구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남양유업은 컵커피 시장에서도 경쟁사인 서울우유와 담합해 공정위로부터 74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남양유업은 매일우유와 함께 산부인과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2010년 공정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노이즈 마케팅 논란

2010년에 남양유업은 연예인 김태희를 내세워 '프림 속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면서 커피믹스를 광고했고, 이는 소비자들에게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카제인나트륨은 인체에 무해하므로 남양유업의 광고는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내어 광고는 100일 만에 중단되었다. 남양유업은 자사의 어린이용 유제품에는 카제인나트륨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밝혀져 소비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같은 방식으로 인산염 유해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음해 마케팅 논란

2012년 남양유업이 산양분유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음을 암시한 문자를 발송해 비방·음해 마케팅 논란이 일었다. 한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공정위나 식약청으로부터 허위·비방 광고로 인한 처분을 받은 사례 총 7건 중 3건이 남양유업이었다.

◇짝퉁 제품 논란

일본 메이지유업의 '맛있는 우유'를 따라한 '맛있는 우유 GT', 일본 아사히음료의 '16차'를 따라한 '17차', 매일유업의 '좋은 우유'를 따라한 '3번 더 좋은 우유', 동서식품의 원두 커피믹스 '카누'를 따라한 제품인 '루카' 등 남양유업의 주력 제품들이 경쟁사의 제품과 유사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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