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금지 불구 서호주 화웨이와 1억4100만 달러 규모 계약 진행

서호주 리타 사피오티(Rita Saffioti) 교통부 장관은 14일(현지 시간) 서호주 주도인 퍼스(Perth)에서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법무부가 기업 비밀 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를 올해 1월에 기소한 후 "지난해 화웨이와 체결한 1억4100만 달러(약 1602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여러 정보기관에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화웨이의 간부와 직접 대화를 나눈 사실과 함께, 도시 철도 전용의 디지털 무선 시스템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보장을 요구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올바른 조언을 얻었다"고 말한 다음, 2018년 7월 화웨이와 합작 투자 파트너인 UGL과 체결한 계약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제품을 5G 네트워크에서 사용 금지 시키겠다는 호주 연방정부의 결정에 반대하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