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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미국과 핵전쟁 발발 시 국방부와 캠프데이비드도 표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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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미국과 핵전쟁 발발 시 국방부와 캠프데이비드도 표적에

美 중거리핵무기 유럽 배치 땐 아반가르드 탑재 잠수함 미 영해 근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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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반가르드'의 표적에 미국 국방부와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 캠프데이비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스푸트니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예상되는 러시아의 공격 대상에 미국 국방부와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 캠프데이비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 TV는 24일(현지 시간) 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핵 공격을 단행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군사 시설을 열거하고, 러시아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 '베스티 네델레(Vesti Nedeli)'에서는 미국의 지도를 펼쳐 보이며, 핵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핵심 목표를 제시하고, 미국 대통령과 군의 지령 센터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일 러시아 매체에 "만일 미국이 원한다면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은 사태에 군사적으로 대처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대러 관계의 긴박감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이 중거리 핵무기를 유럽에 배치한다면,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미 영해 근처에 전개할 계획이라는 등 직접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절대 요격되지 않는 미사일'이라고 자랑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반가르드(Avangard)'는 최대 속도 마하20(2만4480㎞/h)을 넘어 모든 MD(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러시아는 주장하고 있다. 사거리 5800㎞에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26일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올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고되어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자극한 이번 방송에 대해 러시아 크램린 궁은 25일 "국영 TV의 편집 방침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