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임원 가운데 10년 이상 임원인 이른바 ‘장수 임원’이 1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임원 가운데 1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사람은 124명이며 올해 재임 10년 차를 맞은 임원이 26명이었다.
또 15년차는 20명, 11년·12년·14년차가 각각 17명이었고, 20년 넘는 유지한 ‘초장수 임원’도 6명이었다.
현직 임원 가운데 최장수 임원은 권오현 회장으로 39세였던 1991년에 반도체 부문 이사로 발탁된 후 올해까지 28년 동안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임원 가운데 가장 최장수는 29년 임원을 역임한 윤종용 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윤 전 부회장은 1980년 36세의 나이로 삼성전자공업 TV사업부장으로 이사 자리에 오른 뒤,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8년 고문으로 정기보고서에 명시돼 물러날 때까지 임원직을 유지했다.
44세에 발탁된 임원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에 발탁된 임원도 11명이나 됐다.
그 중에는 최근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과 IT모바일(IM) 부문의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노태문 사장도 있었다.
또 출신대학이 파악된 110명 중 서울대 출신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권 회장과 이재용·김기남 부회장, 김상균·진교영·정은승 사장 등이다.
한양대 출신이 윤부근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등 14명, 연세대 출신은 정현호·노희찬 사장 등 12명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