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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주식’인가… 공모주 청약에 무려 3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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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주식’인가… 공모주 청약에 무려 3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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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기업을 공개하는 머큐리라는 업체의 공모주 청약에 무려 3조 원 가까운 청약자금이 몰렸다.

이 업체는 일반 청약자에게 102만4000주의 공모주를 모집했는데, 6일 마감 결과 청약 물량이 자그마치 9억5272만 주에 달했다.

청약경쟁률이 930.39대 1에 달했다. 1000주를 신청해야 간신히 1주 남짓 받을 수 있는 경쟁률이었다.

그 청약 증거금은 2조9058억 원이나 되었다. ‘단일 기업’이 공개하는데, 뭉칫돈은 물론이고 쌈짓돈까지 몰려든 셈이다.

그 청약 증거금은 무려 2조8096억4610만 원에 달하고 있었다. ‘단일 기업’이 공개하는데 뭉칫돈은 물론이고 쌈짓돈까지 몰려든 셈이다.

코스닥시장에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했으니 규모가 큰 업체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조’ 단위다.

이에 앞서 지난달 공모주를 청약받은 네오펙트라는 업체의 일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400.8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이 7936억 원이나 몰렸다고 했었다.

지난 7월 공모주를 청약받은 SSR이라는 업체의 청약경쟁률은 1000대 1을 훨씬 넘는 1231.66대 1에 달했다. 이 업체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조5741억 원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공모주를 청약받은 세종메디칼의 경우에도 청약경쟁률이 922.7대 1이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2조8096억 원에 달했다.

기업을 공개한다고 하면, ‘조 단위’의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로또 아파트’ 얘기가 나오더니, 그야말로 ‘로또 주식’이 아닐 수 없다. 대단한 투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드는 것은 무엇보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일 수 있다.

정부부터 ‘슈퍼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추경’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연례행사’처럼 거의 해마다 추경이다. 돈이 넘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풀려나간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몰리면 경제를 살리는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되레 투기만 부추겨줄 뿐이다.
돈은 하루아침에 ‘왕창’ 풀 수 있어도 실물경제는 그렇게 빨리 살아날 수 없다는 법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돈이 지나치게 풀리면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그러면 서민들은 풀려나간 돈을 구경도 해보지 못한 채 물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이정선 기자 js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