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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절반 남은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돌연 사의… 노조 ‘낙하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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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절반 남은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돌연 사의… 노조 ‘낙하산’ 경계령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1년 8개월 이상의 임기가 남은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황 이시장은 취임 1년 4개월이 지난 상황이다. 아직 절반 이상의 임기가 남은 상황이라 사의 배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는 5일 성명을 발표하고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황 이사장의 임기가 절반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신보 노조측은 임추위 구성의 배경으로 현직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의 이사장 내정 의혹을 꼽았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미 고위 관료가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당국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장욱진 신보 노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낙하산인사 근절’ 의지를 표명했고 이에 금융공기업 노동자들은 관치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관치가 사실이고 정부가 이를 방치한다면 이는 노동자들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우리금융그룹 부사장과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를 역임한 민간 출신이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