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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재무장관, NAFTA 결렬 가능성 발언…멕시코 페소 5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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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재무장관, NAFTA 결렬 가능성 발언…멕시코 페소 5년래 최저치

美 ‘나프타 5년 일몰 규정’ 추가에 캐나다·멕시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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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캐나다의 NAFTA 재협상 4차 협상이 ‘원산지 규정’ 강화 등 개정 범위에 대한 갈등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 3국의 동상이몽이 이어지는 가운데 멕시코 재무장관의 나프타 결렬 가능성 발언으로 멕시코 페소가치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4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협상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각기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이 멕시코를 제외하고 캐나다와 양자간 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언급한 멕시코는 미국이 나프타에서 탈퇴해도 캐나다와 무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나프타 재협상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윈-윈-윈’(win-win-win) 협약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우선주의 정책에 입각한 트럼프 대통령의 원산지 규정 주장으로 나프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13일 현지 TV 프로그램에서 “나프타 협정 자체가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프타 협정 유지를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나프타 재협상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표명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가 나프타 협정 유지에 의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부터 시작된 4차 나프타 재협상에서 미국은 협정을 5년마다 재검토 하는 ‘나프타 5년 일몰 규정’ 추가를 제안했다.

3개국이 모두 합의하지 않으면 결렬되고 5년 후 협정이 자동적으로 취소되는 이 조항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구상 단계부터 강력 반대해 왔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본 제시안에 입각해 협상할 것”이라며 3국이 모두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프타 재협상이 불만족스럽게 끝날 경우에 대비해 관세 조치나 미국을 대신할 시장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호세 안토니오 미드 멕시코 재무장관의 의회 발언 후 달러-페소 환율은 달러당 18.92페소로 5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달러-페소 환율이 오르면 페소 가치는 떨어진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