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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공간 향한 집단적 욕망 대해부…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귀국전 '용적률 게임展'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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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공간 향한 집단적 욕망 대해부…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귀국전 '용적률 게임展'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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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에서 선보인 과밀도시 '서울을 논하다'… 다가구 주택이 낳은 용적률 게임의 귀국전 개막에 앞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세계 건축계와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귀국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과밀도시 '서울을 논하다' 다가구 주택이 낳은 용적률 게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귀국전은 지난 50년 동안 한국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용적률 게임'으로 해부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김성홍 예술감독(서울시립대 교수), 신은기(인천대 교수), 안기현(한양대 교수), 김승범(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동양대 교수), 정다은(코어건축 실장) 공동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전시를 국내 관람객을 위해 재구성하고 전시를 확장했다.

예술위는 베니스전을 재현하기 위해 제1전시실에 전시물을 그대로 옮겨오되 공간적 특성과 관객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재배치했으며, 36명 참여건축가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영상섹션을 제2전시장에 새롭게 구축하여 전시를 확장시켰다.

총 5개 영역으로 구분한 제1전시실은 용적률 게임에서 디자인 전략과 전술, 용적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사회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도입부인 '게임의 규칙'에서는 용적률 게임의 정의, 선수, 규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용적률 게임은 건축주(소비자), 건축가/건축사(공급자), 법과 제도로 통제하는 정부(통제자)가 참여하여 게임을

벌인다.


두 번째 '게임의 양상'은 건축가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디자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 등 보편적인 유형과 36개 건축물의 모형, 다이어그램, 수치, 사진, 항공사진 등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장을 구성하는 세 번째 영역인 '게임의 배경'은 한국의 도시에서 용적률 게임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를 규명하고 네 번째 영역인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는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영역인 '게임의 의미'는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를 요약한다.

김성홍 예술 감독은 "'용적률 게임'은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형 소블록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고 그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전시기간 163일 동안 약 2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편 예술위는 용적률에 얽힌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전시기간 동안 2회의 라운드테이블 토크와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4회의 공개 포럼 '숨은 공간, 새로운 거주'를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