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쿠웨이트의 사바 알칼리드 알사바 외무장관이 이르면 25일 테헤란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이란과 쿠웨이트 언론은 이번 방문이 교착 상태였던 이란과 사우디가 주도하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해 무산됐던 이란 국민의 정기 성지순례(하지)를 재개하기 위해 양자간 회담도 열 예정이다. 사우디가 이란에 관련 회담을 제의했고 이란이 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세계 원유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해 4월 감산 협상 결렬 이후 반목을 거듭해 왔지만, 11월 전격적으로 감산에 합의해 양국 관계개선의 토대가 마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