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1 00:30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검찰조사와 함께 본격화되는 대선국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직후 금융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번 탄핵 결정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국내외 투자자나 금융권 종사자 모두 어떤 불안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오는 12일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탄핵 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본격화되는 검찰 수사와 함께 대선 정국의 영향권에 들어갈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우선 올 들어서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전 금융권이 대처해야할 과제다. 이미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신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은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한계 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은행권 등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의 경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영향권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모그룹 회장이 참고인으로 소환됐던 KEB하나은행의 경우 최순실 씨의 인사청탁 당사자를 사실상 해임했지만, 외부의 인사개입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여타 은행들 역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특검 수사가 삼성그룹 등 일부 대기업에 한정돼 진행됐던 만큼 롯데, CJ, SK그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경우 자금통로로 이용된 시중은행들이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 앞서 최순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해 말에도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시중은행들이 한2017.03.10 15:18
신한금융지주가 옛 경영진간 권력다툼에서 비롯된 '신한사태'의 악몽에서 한발짝 벗어났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전날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벌금형 감형'을 확정받으면서다. 다만 과거 내분사태의 상흔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대법원은 경영자문료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훈 전 사장에 대해 '2000만원 벌금형'인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2010년 불거진 신한사태는 신한금융의 1인자와 3인자였던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이 2인자인 신상훈 전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하면서 촉발된 사건이다. 당시 이들 경영진 모두 사퇴 수순을 밟았지만 7년 가까이 법정공방이 지속되면서 조직에 큰 상처를 남겼다. 당초 1심은 신 전 사장에 대해 경영자문료 일부 횡령과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신 전 사장은 혐의 대부분을 벗으면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으며,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 역시 무죄를 인정받으면서 현재 우리은행의 사외이사직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신한사태 당시 맞고소를 당했던 이백순 전 행장의 경우 재일교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무려 7년에 걸친 법정다툼은 신 전 사장 측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세간의 관심은 신 전 사장의 향후 행보로 쏠리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사태 이후 6년 여만에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복귀했지만, '신한사태'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자칫 우리은행 조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대법 판결 이후 신한금융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그럴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 신한금융의 경영진 인선 과정에 신한사태의 데자뷔를 방불케2017.03.10 09:56
금융당국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금융권에 영업확대 자제를 당부했다. 가대대출이 과도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과 함께 경영진 면담도 추진한다. 10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장·생명보험협회장·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금융협회장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 영업을 확대하지 말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올 들어서도 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이미 1300조원을 넘어섰다. 진 원장은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다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 "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행권 대출이 깐깐해지면서 2금융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는 올 들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1∼2월 은행권 가계부채가 작년 말보다 3조원 늘어나는 사이 비은행권 가계부채는 5조원 늘었다. 특히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오는 13일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을 앞두고 두 달간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작년 1∼2월 증가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체 가계대출 통계를 매주 집계해 가계대출 동향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개별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해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증가 원인, 리스크관리 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제2금융권 92개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2017.03.09 11:32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대한 벌금형 감형이 최종 확정됐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신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주도로 고소·고발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신 전 사장은 경영자문료 15억6000만원 횡령 및 400억원대 부당대출 혐의를 받았다. 또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8억원 상당을 받아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도 있었다. 하지만 1심에서 횡령액 2억원 가량만 유죄로 인정됐고,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도 2억원 가량만 인정됐다. 또 부당대출 관련 배임 혐의는 무죄를 받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은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판단해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반면, 재일교포 주주에게 5억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백순 전 행장의 경우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2017.03.09 03:52
"그렇지 않아도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배불린다는 비판을 받는 마당에 잘 되겠습니까. 은행 서비스가 공공재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계좌유지수수료를 도입한 가운데 은행 서비스를 둘러싼 '공공재 논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여타 시중은행들은 씨티은행의 수수료 실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신규 고객에 한해 월 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다만 예금·펀드·대출 등 씨티은행 상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월 마지막 영업일 총수신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있는 경우에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적용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측도 이번 수수료 부과 방침에 대해 "수익창출보다 비대면 채널로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이 지난 2001년 계좌유지수수료를 도입했다 고객 반발로 철회한 전례가 있어 정착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도 영업점 창구 이용과 관련해 서비스수수료 도입 추진을 검토한 바 있다. 비판 여론을 감안해 아직까지는 내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재추진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행보는 악화일로에 놓인 수익성이 발단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5% 늘었지만, 이는 주택시장 호황에 따른 자산 증가세에 기인한 측면이 컸다. 이른바 박리다매(薄利多賣)를 통해 사상최저 수준인 1.55%의 순이자마진(NIM)을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말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부터는 기존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발등에 불로 떨어진 상황이다.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는 최근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가 직격탄이 됐지만, 취약한 수익구조도2017.03.08 17:46
한국씨티은행이 '민원 제로' 은행으로 거듭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8일 한국씨티은행은 '민원 없는 은행' 캠페인 3년차를 맞아 새로운 VOC(Voice of Customer, 고객의 소리 듣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OC 시스템은 씨티은행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업점, 씨티폰(콜센터), 협력업체 등 고객과 접촉하는 전 채널에서 고객의 모든 목소리를 기록·관리하고, 잠재 민원의 소지를 미리 찾아내는 선제적 예방 프로세스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기존 민원분석 시스템에 씨티그룹의 TCF(Treating Customer Fairly, 불공정 방지 정책)를 적용해 고객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사전에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15년 '민원 없는 은행'을 경영목표로 세우고, 민원전문가 영업점 방문연수, 민원예방 동영상, 민원예방 직원 UCC공모 등 직원 교육 강화와 함께 내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새로운 고객만족 제도를 구축하고 씨티만의 고객만족 글로벌 스탠다드인 6단계 기점에서 종점까지의 모델(End-to-End Engagement Model)에 기반한 고객 서비스 마인드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한국씨티은행의 금융감독원 민원 건수는 지난 2015년 전년대비 26%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28%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는 '민원 없는 은행' 캠페인 3년차를 기념해 박진회 은행장이 보이스피싱 방지 등 민원 감축에 기여한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행사가 진행됐다.2017.03.08 15:28
KEB하나은행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내부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하나은행은 최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 자리에 오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면직 조치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독일법인장 근무 시절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대출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은행 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에 대한 파면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2017.03.08 11:01
투자상품의 수익률에 연동돼 수수료가 결정되는 신개념 ETF(상장지수펀드)신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오는 10일까지 판매하는 '착한 신탁'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정기간(6개월) 내 실제 투자수익률이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3%)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0.5% 수준까지 인하된다. ETF와 같은 투자상품의 경우 수익률과 관계없이 일정 수수료가 적용되는 게 통상적이지만, KB국민은행이 출시한 '착한 신탁'은 고객 부담을 줄여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또, 고객수익률이 사전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 환매도 가능해 고객이 매도타이밍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투자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개념 신탁상품은 수익률에 따른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해 고객수익률을 우선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투자상품에 대한 고객중심 수수료 운영은 은행권에서 신선한 시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신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추가 판매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2017.03.07 17:21
신임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7일 취임 일성으로 '신뢰받는 국책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 행장은 옛 재정경제부 국제금융 과장 등을 거친 '국제금융통'으로 SGI서울보증 사장을 역임한 뒤 19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최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30여년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국제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일하면서, 수은의 많은 분들과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어 이 자리가 더욱 반갑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수은은 지난 40년간 불모지였던 우리 조선과 플랜트 산업 등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설 수 있2017.03.07 17:13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확고하는 하는 동시에 '超(초) 격차'로 경쟁사들을 따돌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 행장은 7일 신한은행 주주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시대는 초격차 시대로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성장모델과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초격차'의 의미에 대해서는 "리딩뱅크는 단순히 순이익 측면보다는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서 나가는 은행이라고 본다"며 "수익을 크게 끌어올리기보다 경쟁사와 비교해 시스템적으로 앞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조용병 회장(내정자)과의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한 바와 같이 회장-행장 갈등이 불거질 경우 모두 제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드린다"며 "주변에서 걱정해 주신 만큼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권의 공통 과제인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와 같은 수익모델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는 어느정도 진전이 있는 만큼 결국 방법론이 문제인데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전임 조용병 행장 시절 도입된 스마트 근무제에 대해서는 "스마트 근무제는 직원들의 삶의 질과도 연관돼 있는 만큼 기존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꿈·길'이라는 주제로 위 행장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위 행장은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超) 격차의 리딩뱅크',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수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드 클래스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2017.03.07 13:53
하나금융그룹이 KEB하나은행 명동 신사옥 완공에 맞춰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인다. 지하철 역사나 공공기관의 경우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금융그룹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7일 하나금융 기업문화팀은 "올해 7월 완공되는 KEB하나은행 신사옥에 손님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개방형 도서관은 기존 그룹 차원에서 운영돼 온 '열린 도서관'을 확장한 개념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 임직원들이 읽은 책을 기증·교환해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하나금융 본점 1층에 열린 도서관을 신설·운영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자신의 추천도서를 꾸준히 기증하면서 '그룹 CEO 추천도서' 코너도 신설됐다. 그룹 관계자는 "열린 도서관은 그룹 CEO와 임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채널 및 그룹 신성장 동력의 공유 및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 등 각 계열사 별로 도서나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모아진 도서만 2만 여권에 달하며, 열린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영업점 직원들에게는 휴대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SNS나 인터넷을 통한 빠른 지식의 습득 못지않게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살피고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노력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열린 도서관과 같이 그룹 임직원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및 관심사가 전파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연구소와 차세대 리더 집단 '이노베이터'는 최근 김 회장의 추천도서인 '오가닉 비즈니스', '볼드', '그로스 해킹', '지적 자본론' 등을 토대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통해 신상품·서비스 개발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2017.03.07 10:16
국내은행들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교 우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블루오션'이라는 인식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자산 확대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국내은행들은 기존 소매금융의 강점에 '핀테크' 노하우를 결합해 현지 은행들과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플랫폼은 우리은행의 자체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와 '위비상담', '한류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는 글로벌 비대면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플랫폼 제휴사업 확대 등 우리은행의 중장기 글로벌 진출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대상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UAE, 호주, 미국 등 21개국이며, 영어, 아랍어, 중국어, 인니어, 일본어 등 12개 국어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도 '핀테크' 기반의 동남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Liiv(리브) KB Cambodia'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겸 KB금융 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를 중심축으로 한 해외진출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 외국계은행 가운데 최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도 지난해 6월 현지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자동차 금융서비스인 '써니뱅크 마이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베트남 써니뱅크는 출시 1년만에 4만3000명의 현지 회원을 모집했으며, 베트남 써니 마이카대출 실적도 지난해말 기준 1000만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은행의 동남아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5%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역대 최저 수준인 1.55%를 나타2017.03.07 10:15
취임 4개월차에 접어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연일 현장경영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시무식 대신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지난달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는 '발로 뛰어 달라'는 의미로 영업점장 1000여 명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이 같은 '현장 최우선' 철학은 김 행장이 지나온 발자취와 맥이 닿아 있다. 그는 1985년에 입행해 32년간 기업은행에 몸담아온 '정통 IBK맨'이다. 조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부행장 시절에는 경영전략그룹을 이끌며 '전략통'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의 향후 행보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 행장은 현재 금융환경에 대해 '풍전등화'로 요약했다. 국내 정치불안과 함께 한계기업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국내 은행산업에 대해서는 '이익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ICT기술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은 업권간 무한경쟁으로 내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은행권은 대출 등 이자자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정체되고 오히려 비용만 증가하고 있는 구조"라며 "대출 자산을 확대하면 이익이 발생한다는 과거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행장은 임기 중 △중소기업금융 강화 △강하고 탄탄한 은행 △자회사간 시너지 강화 △실질 중시 문화 정착 등 4대 과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양적 성장 중심의 업무방식과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바꿔 나가고, 비용·사업효율화 및 조직슬림화 등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비대면채널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금융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진출 시 현지 M&A(인수합병) 및 지분투자, 지점설립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도 20%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비이자와2017.03.06 17:34
신한금융지주가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 및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임영진 부사장과 김형진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오사카지점장, 영업추진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 본부장, 그룹 WM부문 담당 경영진을 역임했으며, 신한금융에서는 그룹 시너지 추진과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며 "김 내정자도 비상임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참여해온 만큼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내부사정에도 밝다"고 평가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으로는 신한은행에서 점포기획실장, 총무부장, 영업본부장과 인사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또, 임기만료되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은 1년 연임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연임이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2017.03.06 17:01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KEB하나은행에 대한 최순실씨의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결론냈다. 6일 특검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지난해 1월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통해 이상화 당시 KEB하나은행 독일지점장의 승진 인사를 강요했다. 이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해외 대출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박 대통령에게 "이 씨를 유럽총괄법인장으로 승진시켜달라"라고 요청했고, 이후 안 전 수석은 금융위원회 등에 압력을 넣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통화 이후인 2월이 돼서야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특히 안 전 수석은 김 회장과의 통화에서 "내 이득을 위해 이상화씨 승진을 얘기했는줄 아느냐.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느냐"라고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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