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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최고 권력구조 개편 윤곽 드러나…시진핑, 진시황제 버금가는 막강 권력 주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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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최고 권력구조 개편 윤곽 드러나…시진핑, 진시황제 버금가는 막강 권력 주어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7년 가을에 개최되는 제19차 중국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정부의 차기 권력구조 개편작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현재 상무위원제가 유명무실화 되고 시진핑 총서기의 직책이 주석으로 바뀌면서, 좌우에 부주석 2명이 보좌하는 형태로 권력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질서와 힘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6일 중화권 글로벌 신문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현재 19차 당대회를 통해 발표할 '당 업무와 당정 국가기관 부처 혁신 발전에 관한 의견 수렴안'을 준비 중이며, 이 문건은 이미 5개 부문 핵심 간부들에게 전달돼 향후 3단계로 나눠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사항은 시진핑 총서기를 주석으로 바꾸고 총서기의 직함은 중앙서기처 총서기로 돌려 책임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또 국무원 총리와 인민대회 위원장을 최측근의 부주석으로 승급시키는 것이다. 이는 당 지도부의 권력을 약화시켜 공산당의 영향력을 축소시킴과 동시에 시주석 중심의 강력한 권력구조를 재편성해 기존의 상무위원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권력구조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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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지도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주석은 시진핑 주석이 맡고, 부주석 2명은 인민대회 위원장 왕치산(王岐山) 상무위원과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서기처 총서기 리잔슈(栗戰書)도 포함된다. 이는 군권을 국가행정시스템에 포함시킴으로써 군대에 대한 국가 장악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다. 그 아래에 정권과 군권을 주관하는 중앙서기처를 핵심기구로 둠으로써 완벽한 시주석 중심의 핵심 권력구조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7마리 용(상무위원 7명)이 통치하던 시대는 끝나고 시주석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된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진나라를 통일한 시황제에 버금가는 막강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결국 시진핑의 정치적 동지인 왕치산 상무위원은 19차 당대회를 통해 연임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차기 중국을 이끌 권력구조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국무원과 인민대회 당조직 서기에 리커창과 왕치산, 중앙서기처 서기 리잔슈,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후춘화(胡春華), 정치협상회의 서기 왕후닝(王滬寧), 국무원 당조직 부서기 왕양(汪洋) 등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