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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견제하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탑재 발표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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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견제하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탑재 발표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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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개발한 배기량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 '세계 최고수준' 연비 개선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천원기 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연비를 20% 개선한 엔진과 변속기 등을 개발해 내년부터 신형 프리우스에 탑재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6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종 가운데 연비 1위를 달성했다는 것과 동시에 발표된 사항이다. 현대자동차의 호재를 견제하기 위한 토요타의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토요타가 선보인 신형 엔진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탑재하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V) 전기 기술뿐만 아니라 기본 성능을 끌어 올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배기량 2.5리터에 직렬 4기통,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엔진 흡배기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서 연비 향상과 고출력을 실현시켰으며, 자동변속기 기어 표면의 가공 정밀도를 높여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토요타 측은 개발된 신형 엔진은 2021년까지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탑재해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4대 시장 판매중인 차량 60% 이상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5년 대비 15% 이상의 CO2 축소 효과를 자신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은 올해 1월 국내에서 복합(고속/도심) 22.4km/ℓ 연비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21.9km/ℓ를 넘어선 바 있는데, 이번 토요타가 발표한 신형 엔진이 20% 연비 개선되어 26km/ℓ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또 다른 신형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7년부터 미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본격 출시한다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찬 계획에 약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