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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슈퍼 마리오' 덕에 살아났단 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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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슈퍼 마리오' 덕에 살아났단 마리오~

예상치 못한 마리오의 등장에 시장 반응도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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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콘솔 게임만 고집하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GO) 흥행 대박에 이어 애플 iOS용 '슈퍼 마리오 런' 게임으로 부활을 넘어서 모바일 게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콘솔 게임만 고집하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GO) 흥행 대박에 이어 애플 iOS용 '슈퍼 마리오 런' 게임으로 부활을 넘어서 모바일 게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현지시간) 닌텐도가 드디어 '비장의 카드'인 슈퍼 마리오 기반 게임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놨다고 전했다.

슈퍼마리오 게임의 창작자이자 닌텐도의 전무이사인 미야모토 시게루는 전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해 모바일 게임인 '슈퍼 마리오 런'을 직접 시연했다.

'슈퍼 마리오' 캐릭터 게임이 닌텐도 이외의 디바이스에서 전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은 오는 12월부터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키미시마 타츠미 닌텐도 대표이사는 이전 모바일 게임에 대해 "닌텐도의 지적 재산권(IP)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활용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마리오가 모바일 게임에 활용될 것이란 예상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애플 아이폰 공개 이벤트에서의 발표는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MUFG 증권의 나가사카 미아 애널리스트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마리오 게임이 발표된 건 긍정적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마리오의 서프라이즈에 주식 시장도 크게 반응했다. 이날 닌텐도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전일대비 3260엔(13.20%) 오른 2만7955엔에 거래를 마쳤다. 닌텐도의 주가는 오전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8%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슈퍼 마리오 런의 개발, 운영에 참여한 일본 IT기업 DeNA의 주가도 이날 닌텐도의 주가와 함께 폭등했다.

일본 언론들이 이번 슈퍼 마리오 런 게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이 게임이 닌텐도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슈퍼 마리오 런'이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끈 '포켓몬 고'와 달리 닌텐도의 자체 제작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실적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 게임인 포켓몬 고의 경우 매출의 약 13%을 닌텐도가 수취할 뿐 나머지는 개발업체인 나이앤틱의 몫이 된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 효과가 닌텐도에게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닌텐도는 지난 3월 자사 최초의 모바일 게임 미토모를 출시했으나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16년 2분기 결산에서 미토모을 포함한 스마트 디바이스 IP 관련 매출은 16억 엔(약 172억832만원)에 그쳤다.

그만큼 닌텐도가 이번 '마리오'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설명. 에이스경제연구소의 야스다 히데키 애널리스트는 "'슈퍼 마리오 런'의 한달 매출은 100억엔(약 1075억5200만원)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