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69달러(1.46%) 오른 배럴당 4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증산 동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 영향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또 주요 산유국이 생산조정에 협조할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증산 동결에) 합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월 핵 개발로 인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후 증산에 돌입했으며 4월 산유국들이 참가한 카타르 도하 회의에서도 증산 동결을 거부 한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에 이런 논의가 있었지만 이란은 협조하지 않았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오는 9월 하순 비공식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생산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금 선물 시세는 3영업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7 달러 오른 1트로이 온스 당 13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보유량을 늘리기 위한 매수가 매도보다 다소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은과 백금도 3영업일 만에 상승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