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한미약품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들 4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58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당뇨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이번 계약으로 한층 더 높아졌다며 종전 37만원에서 58만원으로 56.8% 올렸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은 큰 임상 프로젝트를 대부분 기술수출했다"면서 "향후 임상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으로 연구개발 비용의 감소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표면적 기술수출 계약 성과 외에도 내면적 기업 경쟁 전략의 우수성이 부각됐다"며 목표가를 이전의 5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염증성 질환·암·당뇨 등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고 시장이 큰 치료 영역이 타깃"이라며 "오너의 지지 하에 전사적 연구개발(R&D) 투자 집중과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전문성 등 목표지향적 전문 경영이 타사 대비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퀀텀 프로젝트 가치가 5조원에 이른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7만원에서 80만원으로 40.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의 18% 수준인 연구개발(R&D) 비용이 줄 것에 대한 기대도 가능해졌다"며 "계약금은 4억 유로이며, 국내 사상 최대인 단계별 마일스톤 35억유로 규모의 로열티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이들 4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진폭이 큰 것은 현재 매출의 18% 수준인 연구개발(R&D) 비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기술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에 대해 한미약품과 7대 3의 비율로 배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도 이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