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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신형식 교수님이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자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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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신형식 교수님이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자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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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에 관련한 브리핑을 마친 뒤 집필진에 참여하는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자로 발표되자 제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최몽룡 교수의 제자들은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저자라니요? 최몽룡 교수님! 역사학자로서의 마지막 양심마저 버리지 마세요!’라는 피켓과 ‘국정교과서 반대! 최몽룡 교수님! 제자로서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정부 서울청사에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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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트위터 캡처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대 신형식 명예교수님 대학시절 식민사관을 비판하며 실증적 민족사관을 역설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찌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자가 되셨습니까. 실망을 넘어 허탈합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위원장은 "대표 집필진은 해당 분야의 최고 업적을 낸 학자를 초빙한다"면서 "신 명예교수처럼 연구와 논문 저술이 많은 분을 모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사학과 출신의 김 위원장과 서울대 출신인 이들은 전문 분야가 조금씩 다르고 동문도 아니지만 고대사를 다뤄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국정화 방침에 반대했던 한 원로 사학자는 "의견은 다 달라도 국사학자들끼리 다 친하다"라면서 "김 위원장과 신 교수는 학문적으로 크게 대립한 적은 없지만 아주 가깝지도 않다. 그러나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왔으니 정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