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에콰도르 무역협정 추진은 박근혜 정부 핵심 개혁과제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4월 30일 “신FTA 추진 전략” 수립이후 공청회, 국회 보고 등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에콰도르측도 지난 8. 13.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대외무역위원회 의결)를 완료함에 따라, 양국은 내주 통상장관 회담을 통한 협상 개시 선언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에콰도르는 최근 4년간 평균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미 3대 석유 부존국가이자 앞으로 설비(플랜트), 건설 개발 분야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한-에콰도르 무역협정 공동연구에 따르면, 한-에콰도르 무역 협정 체결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0.01-0.04%, 후생은 51.0-292.5백만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에콰도르 무역협정은 에콰도르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무역협정으로, 동 협정을 통해 우리가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에콰도르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또한 에콰도르는 남미공동시장(메루코스루, MERCOSUR: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있고 현재 회원국 가입 협상을 진행중에 있어 향후 우리기업의 대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에콰도르와 높은 수준의 포괄적 수준의 무역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에콰도르내 경제, 산업개발에 따른 프로젝트 및 투자 수요를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는 상생형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