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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롯데家 경영권 분쟁에 관심..."차남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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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롯데家 경영권 분쟁에 관심..."차남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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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 17일 도쿄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남인 신동빈 중심 경영체제를 지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 본사 건물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 구축으로 결론 내려진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일본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17일 일본 도쿄도에서 개최된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이번 경영권 분쟁이 차남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롯데홀딩스가 차남 중심의 체제를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인했다"고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롯데홀딩스가 차남인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신동빈 회장의 일본명)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 체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아키오 씨 측이 승리한 형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롯데 분쟁, 주총 종료 '차남의 승리'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신 회장의 경영 체제 구축에 대해 한국 언론들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롯데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들의 분쟁에 대해 "한국에서는 경영 투명성 부족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분쟁으로 한국에서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한국롯데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롯데홀딩스인 점 등이 밝혀지면서 '롯데가 한국기업인가, 일본 기업인가'라는 논쟁까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TV아사히는 이날 "이번 임시주주총회로 일련의 소동이 일단 수습되었지만 신동주(61·히로유키·宏之)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정말로 결론낸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의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한국 내 '반(反) 롯데 정서'에 대한 기사도 게재됐다.

일본 온라인매체 레코드차이나는 롯데 일가의 경영권 싸움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이 "어쨌든 가정은 파괴됐다" "이것이야 말로 역사에 남을 대망신" 등 극단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는 "역시 일본기업은 일본인과 손을 잡는구나" "롯데는 한국기업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모두 한국어를 할 수 없다" 는 등의 감정적인 의견도 다수 눈에 띄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