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토리모리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토니모리는 첫 날부터 급등 후 급락하며 요란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토니모리는 공모가 3만2000원의 두 배인 6만4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한국거래소 ‘주권 신규상장 기준가격결정방법 안내’에 따르면 6만4000원은 최고호가에 해당한다. 시초가를 상한가로 시작한 셈이다.
시초가 형성에 대해 일부 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언론사가 시초가 시작 전에 쌓여있던 상당수 물량이 시초가만 형성하고 장 시작 전에 사라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초가와 관련 네이버 종목토론 게시판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시초가가 너무 높게 형성돼 장 초반에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만 손실을 본 게 아니냐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279만8804주를 매수했다 234만112주를 팔았다. 이 매도물량 상당부분이 손절물량이거나 개인 투자자간 치고받은 물량으로 추정된다.

한편 상장 전 공모 과정에서도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가 자신의 지분 13%를 14개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 것은 대우증권을 통해 알려졌지만 얼마에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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