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토리모리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토니모리는 첫 날부터 급등 후 급락하며 요란한 데뷔전을 치렀다.
시초가 형성에 대해 일부 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언론사가 시초가 시작 전에 쌓여있던 상당수 물량이 시초가만 형성하고 장 시작 전에 사라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초가와 관련 네이버 종목토론 게시판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시초가가 너무 높게 형성돼 장 초반에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만 손실을 본 게 아니냐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실제 이날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만 봐도 개인 투자자만이 매수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만3250주와 1만6371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45만8692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순매수가 아닌 매수와 매도물량을 분리해서 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279만8804주를 매수했다 234만112주를 팔았다. 이 매도물량 상당부분이 손절물량이거나 개인 투자자간 치고받은 물량으로 추정된다.
한편 상장 전 공모 과정에서도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가 자신의 지분 13%를 14개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 것은 대우증권을 통해 알려졌지만 얼마에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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