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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롤 ‘U.R.F모드’, 지난해 최고의 챔피언을 회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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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롤 ‘U.R.F모드’, 지난해 최고의 챔피언을 회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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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지난해 URF모드 '꿀잼' 챔피언이었던 헤카림/사진=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다시 돌아온 만우절, 롤 ‘U.R.F모드’도 꼭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어떤 챔피언을 골라야 ‘U.R.F모드’에서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도 있고 거기에 50스택까지 있었더라면’하고 바라게 될까? 온고지신으로 지난해 엄청난 승률을 보였던 챔피언들을 다시 살펴보고 ‘꿀잼’ 챔피언을 골라 소환사의 협곡을 휩쓸어 보자.

지난해 ‘U.R.F모드’가 적용된 소환사의 협곡에서는 ‘꿀잼’ 챔피언을 골라 상대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자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노잼’ 챔피언으로 그저 회색 빛의 모니터만 한 없이 바라보는 자의 허탈한 웃음소리로 메아리쳤다.

라이엇게임즈는 ‘U.R.F모드’를 공개하면서 모드 내에서 엄청나게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즈, 카사딘을 삭제하고 티모의 유독성 함정 설치 개수를 20개로 제한하는 등 소수의 밸런스 조절도 같이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향후 다른 챔피언들의 더 엄청난 활약을 간과한 것이었다. 헤카림은 무한 ‘회오리베기’ 공격에 ‘공포의 망령’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파멸의 돌격’으로 끝까지 쫓아와 여러 플레이어를 절망하게 만들었다.
헤카림을 못 당해내는 것이 내 손의 문제가 아님을 증명하는 경기가 있었으니 바로 ‘U.R.F모드’ 기념 프로게임팀 나진소드와 CJ블레이즈의 이벤트 경기다. 이 경기에서 나진소드의 ‘리미트’ 주민규는 문제의 헤카림을 선택해 ‘U.R.F모드’에 도전했다. 주민규의 헤카림은 미니언이 나오기도 전에 CJ 블레이즈 선수 2명을 제거하고 경기 내내 실제였다면 엄청나게 끔찍했을 학살극을 펼쳤다.

니달리의 핵창도 무서웠다. 몇 번을 피해도 끊임없이 날라오는 핵창에 대부분은 무너지고 말았다. 소나는 정말이지 끝이 없는 ‘용맹의 찬가’를 쏟아내 상대를 아름다운 회색 화면 속에 잠기게 했고 연약한 소라카는 절대 쓰러지지 않는 만화 주인공 통키 같았다.

알리스타를 만나면 쉴 새 없이 하늘과 가까워지는 스카이콩콩을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고 스카너가 태생이 탱커였는지 딜러였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U.R.F모드’가 처음 출시된지 3일 만인 지난해 4월 4일 소나를 금지시키고 4월 8일 모드 마감 예정일에는 챔피언을 대거 금지시켰다. 금지된 챔피언은 ‘꿀잼’ 챔피언으로 명성과 원성이 자자했던 니달리, 소라카, 스카너, 알리스타, 케일, 헤카림이었다.

물론 ‘New U.R.F모드’가 될 뻔했던 이번 ‘U.R.F모드’에서는 지난해와 다르다. 챔피언이 완전히 새로 리메이크된 경우 이전과 비슷한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니달리의 경우 핵창의 위력이 체감상 크게 줄었고 소라카도 리메이크 된 후 완전히 바뀌어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번 ‘U.R.F모드’에서 밸런스 조절에 실패한 라이엇게임즈가 이번엔 28명의 챔피언에 수정을 가하며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겨우 7명의 챔피언만 수정하며 ‘U.R.F모드’를 시작했다.

어찌됐든 ‘U.R.F모드’는 시작됐고 우리는 즐기면 된다. 단, "지난해 ‘꿀잼’ 챔피언을 기억하돼 맹신하지는 말 것"이 결론이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