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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니오, 첫 반고체 배터리 장착...930k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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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니오, 첫 반고체 배터리 장착...930km 주행 가능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회사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중국의 배터리 전문업체인 위라이언의 반고체 배터리 팩이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에 처음으로 납품됐다고 일렉트라이닷컴 등 외신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니오는 7월 이전에 위라이언의 150kWh 배터리 팩을 장착한 전기차를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위라이언은 당초 2022년에 배터리 팩을 공급할 계획이었만, 몇차례 납품 일정이 연기됐었다.

니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윌리엄 리는 "몇 번의 납품 연기 끝에 150 kWh의 반고체 상태 배터리 팩이 7월에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니오의 ES 6 신차 모델 발표에 맞춰 새로운 배터리가 장착된 ES6는 중국 연비 표준에 따라 930km 주행거리 범위까지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 발표에서는 ET 7 모델은 1000km 이상, ES 8 모델은 85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150kWh 반 고체 배터리 팩 자체 제원에 대해선 몇 가지 핵심사항만이 공개됐다. 이 시스템은 36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이를 장착한 니오 차량 중량은 이전 차량보다 20kg 정도 더 나간다. 반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실리콘 흑연 복합체로 만들어진 음극 재료 및 초고함량의 니켈 양극재를 갖고 있다.

이 반고체 배터리 팩 가격은 ET 5 세단 가격과 비슷하다고 니오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진 리홍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이 차량 모델 가격은 현재 29만 8000위안(약 3만 8000유로)에서 시작한다. 리홍 사장에 따르면, 처음 그 배터리 팩은 판매용이 아니라 임대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니오의 경영방침의 일부다. 모든 니오 차량 모델은 처음에는 불가능하지만, 나중에 회사 자체 배터리 스왑 기술과 호환되므로 고객은 배터리 모델을 교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일럿 프로젝트 이후 니오는 2021년 12월에 고객들도 필요에 따라 매달 배터리 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75kWh 또는 100kWh의 팩이 사용되고 있다.

쩡시제 니오 배터리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은 "위라이언 배터리 팩의 납품은 위라이온과 니오의 공동 개발 단계에서 작은 시작일 뿐이며, 이는 전체 자동차 산업에 큰 기술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위라이언은 2022년 12월 중국 동부 저장성 후저우의 배터리 공장에서 최초의 반고체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3월, 위라이언은 중국 동부 산둥성 쯔보에 고체 및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셀과 순수 고체 배터리 셀을 위한 또 다른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니오와의 파트너십은 독점적인 관계는 아니다. 위라이언의 후저우 공장장인 티안 키요(Tian Qiyou)은 "위라이언은 선도적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해 이후 대량 생산이 계획대로 꾸준히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