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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조금 지원해 배터리 소재 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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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조금 지원해 배터리 소재 기업 키운다

리튬·희토류 등 관련 13개 기업에 5000만호주달러 지급

리튬광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튬광석. 사진=로이터
호주 정부가 배터리 화학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길 희망함에 따라 주요 배터리 금속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리튬의 약 절반을 공급하는 호주는 리튬 외에도 희토류, 니켈, 망간 및 흑연과 같은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다양한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다.
호주의 매들린 킹 자원부장관은 이날 배터리 관련 13개 기업에 총 5000만호주달러(약 450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7개 기업은 약 500만호주달러를 나머지 6개 기업은 그보다 약간 적은 보조금을 받게 된다. 킹은 성명에서 "이 보조금은 곧 발표될 호주의 새로운 중요 광물 전략을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가 지급한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는 호주 최초로 전구체 물질(pCAM) 생산시설을 건설한 호주에너지스토리지솔루션(Australia Energy Storage Solutions), 니켈-코발트-망간 PCAM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IGO Ltd IGO.AX, 광산 폐기물에서 코발트 채굴을 계획하고 있는 금 생산기업 이볼루션 마이닝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기타 보조금 수상자에는 흑연 생산기업인 인터내셔널 그라파이트 Ltd IG6.AX, 에코그라프 EGR.AX 및 희토류 채굴 기업 노던 미네랄 NTU.AX, 호주 스트래티직 미네랄 ASM.AX 등이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캐나다, 유럽연합, 중국, 미국과 같은 다른 경제 관할권이 2025년까지 1조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물 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호주의 보조금 전략을 주의깊게 주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팀 호프는 "우리는 호주의 보조금 지급을 축하하지만 호주가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길 원한다면 정부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좋은 출발이지만 중국은 배터리와 청정기술 공급망에 290억달러(약 38조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