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 비중을 5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년 투자 예산의 3분의 2 이상을 전기화 및 디지털화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1년 전 발표한 5개년 계획에서 발표한 예산의 56%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에서는 배터리 공장 및 원자재에 150억유로를 투자하고 폭스바겐의 오프로더 전용 브랜드 스카우트의 노스캐롤라이나 공장건설을 위한 20억 유로 투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또한 모든 브랜드가 자본 시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상장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상장 후보는 배터리 사업부인 파워코(PowerCo)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1월 투자자들이 부분상장 가능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 사업부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022년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목표치를 훨씬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이 2021년 수준을 상회했으며 수익 마진은 8.1%로 예상치의 상단을 기록했다.
이번 달에도 폭스바겐은 지속되는 공급망 문제를 보고했음에도 14% 증가한 납품과 매출이 10~15%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3일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첫 유럽 외 지역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고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슈몰은 유럽 국가들이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알기 전까지는 다음 유럽 배터리 공장의 위치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