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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수소열차, 중국 청두에서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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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수소열차, 중국 청두에서 공식 출시

최대속도 160km/h·주행 가능거리 600km·최대 1502명 탑승 가능

중국 청두에서 공개된 수소열차. 사진=청두데일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청두에서 공개된 수소열차. 사진=청두데일리
세계 최초로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수소열차가 중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교통부문에서 탄소제로를 향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청두데일리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수소기반 열차는 중국 쓰촨성 청두의 생산라인에서 제작됐다. 장춘 철도 회사와 청두 철도 회사가 공동 개발 한 이 열차는 중국의 대표적 고속철로 불리우는 푸싱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최대 속도 160km/h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전력 시스템과 통합되어 강력하고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1회 급유로 600km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승객이 최대 1502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열차는 수소 연료 전지와 슈퍼 커패시터의 조합을 사용하여 전력을 공급한다. 연료 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질소나 황 부산물 등 환경오염을 일으킬 만한 물질 배출 없이 물만 방출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다.

전문가들은 시속 160km/h의 속도로 하루 500km를 주행할 예정인 수소 열차는 기존 열차를 이용했을 때보다 연간 1만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력선이 매설되어 있지 않아도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전력 매설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유지 보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동력 열차는 스마트 첨단 기술도 적용되어 있어 자동 조종 장치와 자동 웨이크 업, 시동, 자동 정지, 스로틀 자동 복귀 등 지능형 주행 기능도 제공한다.

중국은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열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약 5만대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보유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목표를 최대 2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개발된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1.2㎿)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