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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2026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6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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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2026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6종 출시

영국의 강도 높은 친환경차 규제와도 관련있는 듯

도요타가 유럽에 2025년까지 전기차를 6종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가 유럽에 2025년까지 전기차를 6종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도요타가 2026년 말까지 유럽에서 6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픽업 트럭을 수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유럽지역 사장인 매트 해리슨은 이번 발표가 도요타의 EV 모델 출시 가속화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10%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앞으로 계속 늘어나 2030년에는 이 지역 판매의 약 80%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포드와 같은 경쟁사들이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만을 판매하겠다고 약속한것과는 다르게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 차량 판매를 옵션으로 유지하길 원한다.
도요타는 전기 네트워크나 경제성 때문에 모든 국가가 전기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도요타는 이전부터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요타의 주력으로 밀고 있었다.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분명 아직 모든 곳에서 답이 아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점점 더 만족스러운 답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및 유럽 지역은 전기차 및 전기차 인프라를 가장 먼저 도입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그중 영국은 친환경차 판매 의무화 제도를 도입해 자동차 제조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제안된 법에 따르면 영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들은 2024년부터 판매하는 신차의 22%가 전기차나 수소차여야 하며 2030년까지 100% 전기차나 수소차인 친환경차만을 판매해야 한다.

도요타는 영국이 전기차 할당량을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도요타의 수석과학자인 길 프랫은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기차의 급증은 전기차 가격의 급등을 유발해 오히려 전기차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작은 배터리를 필요로 해 더 적은 리튬을 사용하는 하는 하이브리드(전기모터와 연료기관을 같이 쓰는 형태) 자동차를 더 많이 보급하는 것이 전체적인 배출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 차량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도요타가 영국에 대규모 공장을 2개 가지고 있어 도요타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