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인도네시아 투자청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 중국 은행 자오상궈지(CMB International)와 함께 최소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전기차(EV)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발표는 G20 정상회의의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리다 위라쿠수마는 이날 CATL과 자오상궈지 은행과의 파트너십 계약에 서명했다. 리다는 이 펀드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가치 사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한 후 국가적으로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재료 공급의 입장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
올해 초 CATL은 인도네시아 기업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서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