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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기존 배터리보다 탄소배출량 최대 39%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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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기존 배터리보다 탄소배출량 최대 39% 적다

테슬라에서 생산하는 EV배터리의 모습. 사진=테슬라라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에서 생산하는 EV배터리의 모습. 사진=테슬라라티
트랜스포트 앤 인바이러먼트(Transport and Environment)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배터리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39% 줄일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트랜스포트 앤 인바이러먼트는 유럽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다. 이들은 우리의 건강과 기후, 그리고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제로 배출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30년 전 설립된 이 기구는 이전에 폭스바겐의 디젤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해 왔다. 최근에는 유럽의 몇몇 제조업체들이 주장보다 최대 12배 많은 탄소배출량을 가진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적발해 해당 기업들을 EU 규제당국에 사기로 제보했다.

이번 달에는 원료 수명주기 분석 전문기업인 민비로(Minviro)에 전고체 배터리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과 현재 배터리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비교하도록 의뢰했다.
연구는 놀라웠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제조에 필요한 재료가 평균적으로 약 24% 적다. 따라서 해당 배터리 제작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약 2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세라믹 물질을 사용하여 전류를 전달하는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충전이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든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2020년대 후반부터 고체 전지가 EV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의 리튬이온 전지보다 최대 35% 더 많은 리튬을 필요로하지만 대신 흑연과 코발트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EU 정부 구성원들은 현재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규정의 최종안을 협상하고 있다.

T&E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배터리 생산에 인센티브를 주고, 리튬 재활용 목표를 2025년 70%, 2030년 90%로 늘리는 것을 입법 하도록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했다. 이 두가지 제안은 모두 기존 EU 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던 수치보다 높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