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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사카이 다쓰후미 회장, 잇단 시스템 장애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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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사카이 다쓰후미 회장, 잇단 시스템 장애로 사임

일본 대형 금융 기업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사진=미즈호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대형 금융 기업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사진=미즈호
사카이 다쓰후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이 금융당국의 질책을 받은 잇단 시스템 장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지도부에 대한 선출은 곧바로 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있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시작된다.

다쓰후미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정확한 퇴진 시기와 퇴임 이후 역할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그의 사임은 일본금융청(FSA)이 이르면 이달 중 불법 송금거래 혐의로 미즈호 은행과 모회사인 미즈호 금융그룹에 '업무개선명령'을 내릴 준비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미즈호 은행은 올해에만 8차례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개인과 기업 고객들에게 손해를 입혔다.

또한 FSA는 미즈호가 돈세탁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도 찾아냈다.

미즈호는 지난 2월 말부터 자주 현금지금기(ATM)가 고장을 일으켜 송금이 지연됐다.

9월 30일 8차 시스템 결함에서 미즈호는 해외송금 거래 시 외환외무역법에 따라 요구되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 이 절차는 고객들이 해외 송금 전 은행이 확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FSA는 조만간 미즈호에게 3월부터 시작된 조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FSA가 미즈호의 핵심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경영진이 일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음 부분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