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야센급 핵추진잠수함 '세브로트빈스크'함이 백해(White Sea)에서 '지르콘(Zircon)'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2기를 북극 인근 바렌츠해에 있는 목표를 겨냥해 발사했다고 4일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TV 즈베즈다를 통해 발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잠수함이 러시아 백해 수면 위로 부상해서 발사했고 두 번째는 수중에서 발사했다고 러시아는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르콘 미사일의 총비행거리, 최고속도, 성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르콘은 사거리 내 지상표적은 물론 호위함과 항공모함과 같은 수상함정을 타격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속도는 시속 9800~1만1025km로 대공체계가 저지하기 어렵다고 RT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구축함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함'에서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르콘이 음속의 9배,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역량을 갖출 것이며 실전 배치가 완료될 경우 러시아 군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치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실험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이며 2022년에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